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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우려됐던 원자재가격난이 현실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면서 물가 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연초부터 국제 유가와 금 등 원자재 및 곡물 가격이 심상치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인 철스크랩가격이 오르면서 철근을 비롯한 철강제품 가격도 비수기인 데도 연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세는 시멘트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각종 산업재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올해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을 가장 큰 경제변수로 보고 있다”면서 “신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중 원자재가격 안정을 가장 많이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근 가격 연초부터 인상러시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도 불구하고 소매상들은 철근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철근가격은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철근 재고가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정 수준인 20만∼30만t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10만t 미만이 지속되면서 1∼2일 정도의 철근재고량이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철근 재고가 크게 부족한 이유는 올해 철근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한 사재기 현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조기에 건설하려는 발주가 이루어진 데다 올 들어서는 한반도대운하 등 이명박 당선인의 건설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철근업체들의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여기에다 겨울철인 데도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철강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격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데다 건설경기가 올해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너도나도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필요로 하는 물량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철스크랩 등 원자재가격도 올해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 수입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가파른 오름세로 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 수요의 10% 안팎을 차지했던 중국산 철근은 중국 정부가 자국 수요를 우선 충당하기 위해 수출 증치세 폐지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수출세금 부과 등으로 수입마저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산 철근 가격도 급등했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철근 가격인상이 도미노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대 철근 메이커인 현대제철이 지난 2일 철근 및 봉형강 제품의 판매가격을 t당 3만∼5만원씩 일제히 인상한데 이어 동국제강이 7일부터 철근 판매가격을 t당 4만∼4만1000원 인상했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도 이날부터 철근 판매가격을 일제히 t당 4만원씩 인상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세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찍은 후 90달러대로 다시 내려왔지만 여전히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를 마친 2월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전일종가보다 2.82달러 하락한 배럴 당 95.09달러에 마감했지만 지난 2일과 3일에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새해 벽두부터 유가가 산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다나카 노부오 사무총장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전문가들은 중국·인도 등의 고성장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70달러 하락한 온스당 862.0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금값도 지난 3일 872.90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980년 1월 21일 기록한 최고치 873달러를 언제든지 돌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인도분 구리 가격도 전날보다 1.65센트(0.5%) 하락한 파운드당 3.141달러로 마감됐지만 연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옥수수·콩·밀 등 주요 곡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연초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3월 인도분 밀 가격은 부셸당 9.45달러에 거래되면서 이틀 연속 가격제한 폭까지 오른 바 있다. 옥수수와 콩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정부, 원자재값 안정책 펴야

시멘트업계도 올 들어 가격인상에 나섰다. 성신양회는 1월 1일부터 t당 5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7% 올려 레미콘사에 통보했다. 현대시멘트도 t당 5만300원인 가격을 6만2500원으로 18%가량 올리기로 하는 등 동양시멘트, 쌍용양회, 라파즈 등 대부분의 업체들도 이정도 선에서 통보해 놓은 상태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전체 시멘트 생산 원료의 85%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크게 올라 운송비 부담이 커진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올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변수로는 ‘유가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들었다.

실제 기업들은 올해 경영계획 수립의 기준이 되는 유가(두바이유 기준) 전망치는 배럴당 평균 89.9달러,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924.2원으로 각각 답변했다. 주요 기업들은 올해 신정부의 역점 정책과제로는 ‘유가 및 원자재 값 안정’을 든 경우가 62.6%로 가장 많았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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